농촌의 한 학교인 광석초등학교가 최근에 인근 학교와의 통합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벗어났다. 학생 수 급감으로 통합이 논의됐던 광석초는 올해 신입생 32명의 득으로 전교생이 현재 55명까지 늘어났다. 이는 대부분 시내에서 원정 입학한 결과다. 이에 통합 논의는 사라지고 학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게 되었다.

 

학교의 변화를 이끈 것은 지역사회와 학교의 협력이다. 광석초는 '늘봄학교'와 광석면 주민자치회의 '마을학교'가 연계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밀착된 돌봄을 통해 걱정 없이 일에 종사할 수 있다.

 

'마을참여형 늘봄학교'는 오전에 독서와 놀이체육 시간을 마련하고, 오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는 락밴드, 디지털 드로잉, 뉴스포츠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며,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아 매우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오후에는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저녁 돌봄이 제공된다. 이는 광석초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와 유치원 아이들도 참여하며, 마을의 모든 조직이 힘을 모아 아이들을 돌봄에 나선다.

 

이러한 지역 사회의 지원은 광석초가 저녁까지 빈틈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돌봄 시스템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