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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장욱진의 또 다른 얼굴, 신문 삽화로 만난다1950년대 신문 지면 한쪽에 실렸던 작은 그림들이 70년 가까운 시간을 지나 다시 미술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수근, 장욱진, 김기창, 박래현, 박서보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서울신문에 그린 삽화 207점이 한 권의 화첩 형태로 경매에 나온다.케이옥션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총 117점, 약 110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1956년부터 1959년까지 서울신문 지면에 실린 작가 61명의 삽화 207점을 모은 화첩이다. 추정가는 2억6000만~4억원이다.이 화첩은 한 수집가가 당시 신문에 게재된 삽화를 오려 모으고, 각 작품 아래 작가 이름을 적어 보관해온 자료다. 전체 207점 가운데 연하장 5점이 포함됐고, 실제 신문 게재 사실이 확인된 작품은 120점이다. 작가가 글과 그림을 함께 기고한 사례부터 다른 필자의 글에 삽화로 더해진 경우, 기사와 별도로 독립된 그림처럼 지면에 실린 경우까지 당시 신문 속 미술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제작 연도가 확인된 작품도 적지 않다. 1956년 47점, 1957년 38점, 1958년 47점, 1959년 15점이 포함됐다. 1950년대 후반은 한국전쟁 이후 미술계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던 시기다. 하지만 이 시기 실물 작품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신문 삽화는 작가들의 조형 실험과 변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자료로 평가된다.화첩에 이름을 올린 작가들은 한국 미술사의 굵직한 흐름을 이끈 인물들이다. 박수근과 장욱진을 비롯해 김기창, 박래현, 박서보, 김창열, 이응노, 천경자 등 6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국전 중심의 아카데미즘이 강했던 당시 미술계에서 백우회, 모던아트협회, 현대미술가협회, 신조형파 등을 통해 새로운 조형 언어를 찾아 나섰던 작가들이다.삽화의 양식도 폭넓다. 풍경과 인물, 정물 같은 구상적 그림부터 자연을 바탕으로 한 반추상, 기하학적 추상, 수묵담채, 펜 드로잉까지 다양한 표현이 담겼다. 신문 삽화라는 제한된 지면 안에서도 작가들이 각자의 선과 구도, 감각을 실험한 흔적이 드러난다.장욱진의 1958년작 ‘무제’는 종이에 마커로 그린 작은 작품이다. 단순한 선과 압축된 형상은 장욱진 특유의 간결한 조형미를 떠올리게 한다. 박서보의 1959년작 ‘무제’는 종이에 수묵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청년 시절 작가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훗날 단색화의 대표 작가로 자리 잡기 전, 그의 초기 조형 탐색을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케이옥션은 이 화첩이 단순한 삽화 모음집을 넘어 1950년대 후반 한국 미술계의 분위기와 작가들의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시 작품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작가들의 초기 작업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도 높다고 봤다.이번 경매에는 근현대 작가들의 회화 작품도 함께 나온다. 장리석의 1972년작 ‘문전’은 추정가 500만~2000만원에, 박영선의 ‘모델’은 800만~3000만원에 출품된다. 문학진의 ‘정물 B’, 황염수의 ‘풍경’, 권옥연의 ‘여인’, 박고석의 ‘쌍계사길’ 등도 경매 목록에 올랐다.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작가들의 작품도 포함됐다. 이대원의 1996년작 ‘농원(배꽃)’은 추정가 1억9000만~2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경기 파주 농원에 화실을 마련한 뒤 30여년간 이어온 농원 연작 가운데 하나로, 원색의 점을 쌓아 올린 듯한 화면이 특징이다.서도호의 ‘Floor Module’도 새 주인을 찾는다. 1997년부터 2000년 사이 제작된 이 작품은 추정가 3억6000만~6억원이다. 작은 PVC 인물들이 유리판을 떠받치는 구조로, 개인과 집단, 공간의 관계를 탐구해온 서도호의 대표 연작 ‘Floor’ 계열 작품이다.경매 출품작은 19일부터 30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전시장은 쉬지 않고 운영된다. 같은 기간 국세청 압류물품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도 함께 열린다. 온라인경매 1차 출품작에는 구찌, 까르띠에,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가방과 주얼리, 시계 71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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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못 냈다” 수험생 354명 구제받는다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피해를 본 수험생 가운데 354명에 대한 구제가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전산 기록을 통해 실제 원서 작성이나 제출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구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7일 브리핑을 열고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한 후속 조치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까지 접수된 구제 신청은 모두 1588건이었다. 이 가운데 414건이 구제 가능 대상으로 인정됐으며, 최종적으로 354건에 대한 구제가 확정됐다.구제 여부는 장애가 발생한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을 기준으로 판단했다. 해당 시점의 시스템 오류 기록과 함께 수험생이 해당 전형에 원서를 작성하거나 저장하고, 제출 또는 결제를 시도한 이력이 전산상 확인되는 경우 구제 대상에 포함했다.이번 조치로 구제가 이뤄진 대학은 모두 40개교다. 모집단위와 전형을 기준으로 하면 306개에 달한다. 대학별 구제 건수는 경북대가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희대 51건, 중앙대 48건, 전남대 27건, 국민대 26건, 인하대 18건 순이었다.교육부는 원서접수 장애 당일 마감시간이 1시간 연장되는 과정에서 일부 대학의 경쟁률이 공개된 사례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경쟁률이 공개된 대학에 지원서를 낸 사례는 모두 39건으로 파악됐다.이 가운데 공개된 경쟁률을 실제로 확인한 뒤 해당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 사례는 3건이었다. 교육부는 경쟁률을 미리 확인한 뒤 지원하는 경우 수험생 사이의 형평성과 대입 전형의 공정성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 사례에 대해 접수를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시스템 장애로 인해 원서접수 기회가 제한된 수험생을 구제하는 동시에, 다른 수험생이 예상하지 못한 정보를 활용해 지원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교육부는 이번 구제 조치가 전체 대학의 경쟁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제가 이뤄진 4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기존 9.634대 1에서 9.635대 1로 0.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전체 대학의 지원 건수는 255만4259건에서 255만4613건으로 354건 늘었다. 전체 평균 경쟁률 역시 9.801대 1에서 9.802대 1로 소폭 상승했다. 교육부는 구제된 수험생들이 특정 모집단위나 전형에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응 과정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과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특별조사반을 구성했다. 현재 원서접수 대행업체인 유웨이어플라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조사에서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원인뿐 아니라 장애 발생 이후 대응 과정과 운영·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교육부는 조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과 계약 관계 등을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교육부는 앞으로 예정된 202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의 관리·감독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현재의 원서접수 방식 자체를 공적 원서접수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전산자료를 토대로 피해를 본 수험생을 구제하면서도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공정성과 형평성을 우선해 조치했다고 밝혔다.이번 구제 대상은 단순히 접수에 실패했다고 주장한 사례가 아니라, 당시 시스템 오류 기록과 실제 원서 작성·저장·제출·결제 시도 이력이 전산자료로 확인된 경우를 중심으로 결정됐다. 교육부는 구제와 함께 경쟁률 공개로 인한 공정성 문제도 별도로 살펴보면서 향후 원서접수 시스템 전반의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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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자기야” 이동욱 사칭범에 속아 3500만 원 보냈다“나 이동욱인데.”SNS에서 시작된 한마디는 8개월 뒤 3500만 원 피해로 이어졌다. 배우 이동욱을 사칭한 인물이 팬에게 연인처럼 접근한 뒤 금전을 요구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연예인 사칭 로맨스 스캠에 대한 주의가 커지고 있다.지난 16일 SBS ‘뉴스헌터스’에는 30대 후반 여성 A씨의 피해 사례가 소개됐다. A씨는 올해 초 SNS를 통해 자신을 이동욱이라고 주장하는 계정과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이후 대화는 카카오톡으로 이어졌고, 상대는 점점 더 사적인 관계처럼 접근했다.방송에 공개된 메시지에는 단순한 팬 응대를 넘어서는 표현들이 담겨 있었다. 상대는 A씨에게 애정 표현을 반복했고, 가족을 언급하며 미래를 함께할 것처럼 말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상대가 실제 배우 이동욱이라고 믿게 됐다고 털어놨다.사기범의 요구는 ‘선물’이라는 말에서 시작됐다. 해외 촬영 중이라는 상대는 A씨에게 고가의 선물이 들어 있는 소포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곧바로 세관 문제가 생겼다며 통관 서류 발급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A씨는 이 말을 믿고 여러 차례 돈을 보냈다.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송금한 금액은 약 3500만 원에 달했다. 계좌 예금주가 매번 달랐지만, 상대가 이동욱의 사진과 선물 사진을 보내왔기 때문에 의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는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으로 봤다. 이경민 변호사는 SNS에서 연인 관계인 것처럼 신뢰를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명인 사칭은 팬심과 호감을 악용한다는 점에서 피해자가 쉽게 판단력을 잃을 수 있다고 봤다.실제 유명 연예인 사칭 사기는 SNS와 메신저를 중심으로 반복되고 있다. 사기범들은 공개된 사진을 도용하고, 해외 일정이나 선물 배송, 팬미팅 초청 등을 이유로 접근한다. 이후 통관비, 서류비, 보증금, VIP 행사비 같은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이 많다.이동욱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도 공식 입장을 내고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소속사는 최근 소속 아티스트의 개인 메신저와 SNS 계정을 사칭하는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아티스트가 개인 메신저나 SNS를 통해 금품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VIP 팬미팅을 명목으로 개인적으로 접근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현재 이동욱이 참여하는 팬미팅 개최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관련 사칭 계정이나 금전 요구에 속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피해를 넘어, 연예인을 앞세운 온라인 사기의 위험성을 다시 보여준다. SNS에서 만난 유명인이 개인적으로 접근해 애정 표현을 하거나 돈을 요구한다면, 그 자체로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유명인은 팬에게 통관비나 행사비를 개인 계좌로 요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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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섬으로, 축제로…올가을 여행비 줄이는 법가을 여행은 이상하게도 출발 전부터 마음이 바쁘다. 단풍이 언제 절정인지, 숙소는 남아 있는지, 기차표는 얼마나 하는지 하나씩 따지다 보면 낭만보다 계산이 먼저 앞선다. 선선한 바람에 훌쩍 떠나고 싶다가도 숙박 앱의 숫자를 보고 다시 휴대전화를 내려놓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다.올가을에는 그 망설임을 조금 덜어줄 할인 혜택이 전국 곳곳에 깔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을은 깊게, 여행은 가볍게’를 표어로 ‘2026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진행한다. 단풍을 보러 산으로 가도, 바다를 따라 섬으로 들어가도, 축제를 찾아 지방 도시로 향해도 교통과 숙박, 체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이번 캠페인은 여행을 ‘떠나는 순간’부터 ‘다녀온 뒤’까지 혜택이 이어지는 구조다. 기차를 타고 인구감소지역으로 향하면 열차 운임 상당의 할인권을 받을 수 있고, 관광열차는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서해금빛열차, 남도해양열차, 동해산타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정선아리랑열차처럼 이름만 들어도 여행 기분이 나는 열차들이 대상이다. ‘내일로 패스’도 2만원 할인된다.차를 몰고 떠나는 사람에게도 길 위의 혜택이 있다. 티맵에서 인구감소지역을 목적지로 정하고 30㎞ 이상 이동하면 방문 지역에 따라 포인트가 쌓인다. 첫 지역 5000포인트, 두 번째 지역 1만포인트, 세 번째 지역 1만5000포인트로 최대 3만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전기차를 타거나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사용하면 추가 혜택도 붙는다. 국내선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네이버 항공권 예약을 통해 내륙 노선 1만원, 제주 노선 5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숙소를 정할 때도 선택지가 넓어진다. 비수도권 숙박상품에는 약 8만장의 할인권이 풀린다.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은 3만원,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상품은 2만원이 할인된다. 2박 이상 머무는 연박 상품은 결제액이 14만원 이상이면 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권은 9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1인 1장씩 발급된다.섬으로 향하는 여행객에게는 더 큰 폭의 할인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섬 숙박 할인권은 7만원 이상 상품에 5만원, 3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상품에 3만원을 지원한다. 바닷길을 건너 하루 묵어가는 여행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캠핑을 계획한다면 등록야영장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권도 챙길 수 있다.여행을 마친 뒤 돌아오는 혜택도 있다. ‘지역사랑 휴가지원’ 대상 지역에서는 실제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개인은 최대 10만원, 청년은 최대 14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 여행 역시 사용한 비용의 50%를 해당 지역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여행지에서 쓴 돈이 다시 그 지역에서 쓰이도록 설계한 방식이다.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거제와 통영에는 별도의 지원이 더해진다. 해양관광상품을 구매하면 1인당 2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거제 치유 프로젝트와 추천 관광지 방문 인증 행사도 진행된다. 회복이 필요한 지역을 여행으로 응원하는 방식이다.혜택만 따라가도 좋지만, 올가을 여행의 재미는 취향을 고르는 데도 있다.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5인 5색 취향여행’은 전국 25개 지역을 다섯 가지 테마로 묶었다. 보은, 청양, 보성, 상주, 문경에서는 가을의 맛을 찾아가고, 구례, 공주, 평창, 제천, 영주에서는 산길을 걷는다. 가평, 안동, 부여, 남해, 울진은 가족 여행지로, 서천, 철원, 부안, 삼척, 고창은 친환경 여행지로 소개된다. 참가자는 모두 7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약 4만원이다.여행길에 작은 놀이를 더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전문가와 국민이 선정한 1만여개의 지역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방문 인증과 사진 이벤트가 열린다. 추천 여행지를 찾아 도장을 모으는 ‘프로방랑러의 도장깨기’도 진행된다. 잘 나온 사진만 남기는 여행이 아쉽다면 흔들리거나 눈 감은 사진에 사연을 붙여 응모하는 콘테스트도 있다. 여행의 실패작이 오히려 추억이 되는 순간이다.가을의 표정은 지역마다 다르게 펼쳐진다. 속초에서는 설악산 단풍과 화채마을 단풍축제를 함께 만날 수 있고, 양주에서는 천일홍 꽃길과 가을 페스타가 여행객을 맞는다. 남해에서는 독일의 밤을 콘셉트로 한 ‘옥토버나이트’가 열리고, 성주에서는 가야산 메뚜기 축제가 가족 단위 여행객을 부른다.단풍 말고도 가을에 할 일은 많다. 창원에서는 마산만 갯벌과 생태 학습장을 잇는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인천에서는 184m 높이의 하늘전망대와 엣지워크에 오를 수 있다. 영덕에서는 자연 속 가족 힐링캠프가 마련된다. 구미에서는 교촌 1호점과 지역 미식 자원을 연계한 미식 문화 체험이 진행되고, 대구에서는 가을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조금 더 느린 여행을 원한다면 농촌이나 사찰로 발길을 돌려도 좋다. 농촌투어패스와 체험·숙박 상품을 활용하면 농촌 여행을 가볍게 즐길 수 있고, 템플스테이는 최대 50% 할인된다. 도시의 축제, 바다의 섬, 산의 단풍, 농촌의 밥상, 사찰의 고요까지 선택지는 넓다.가을은 짧아서 늘 아쉽다. 그래서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는 일이 중요하다. 올해는 교통비와 숙박비의 부담을 조금 덜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된 만큼, 여행의 시작이 계산기 앞에서 멈추지 않아도 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족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기고,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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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화 스테이블코인 200% 폭등…업비트서 무슨 일이
일본 엔화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 직후 수백% 가까이 급등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1엔당 1JPYC로 교환할 수 있는 구조임에도 적정 가격을 크게 웃도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인 제이피와이코인(JPYC) 거래를 지원했다. JPYC는 거래 지원이 시작된 지 약 40분 만에 시가보다 197.5% 오른 35.7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가격은 급락했고 현재는 8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JPYC가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상장된 곳은 업비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JPYC 거래량의 약 90%도 업비트에서 발생했다. 국내 거래소 상장 직후 거래가 집중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이다.JPYC는 일본 금융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스테이블코인이다. JPYC 주식회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정식으로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1JPYC는 1엔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현재 엔화와 원화의 환율이 1엔당 약 8.8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JPYC의 적정 가격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업비트 상장 직후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까지 치솟았다.상장 직후에는 약 120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JPYC의 구조나 적정 가치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참여했거나, 가격을 먼저 끌어올린 뒤 추가 매수세가 유입됐을 때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특히 거래 초반 JPYC의 입출금이 제한된 상태였다는 점도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외부에서 코인을 가져오거나 다른 거래소로 물량을 옮기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거래소 내부에 있는 물량과 자금만으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특정 가상자산의 거래가 한쪽으로 몰릴 경우 가격이 실제 가치와 크게 차이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업비트는 상장 이후 전날 오후 6시 50분부터 JPYC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입출금이 가능해진 시점과 맞물려 JPYC의 시장 가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JPYC를 둘러싼 차익 거래 사례도 전해졌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JPYC를 보유하고 있던 일본 투자자들이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을 통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로 교환해 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유니스왑은 중개자 없이 개인 지갑을 연결해 가상자산을 직접 교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다. 이 때문에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부터 JPYC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와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직후 매수한 투자자 사이에 가격 차이를 이용한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문제는 상장 직후 급등한 가격에 JPYC를 매수한 투자자다. 1JPYC가 1엔으로 상환되는 구조인 만큼 엔화 가치와 크게 동떨어진 가격에 매수할 경우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입출금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투자자가 다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옮겨 가격 차이를 활용하기도 어려워 거래소 내부 가격 변동에 더욱 노출될 수 있다.이번 사례를 두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코인 상장 과정과 거래 안정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특정 법정화폐나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되지만, 실제 거래소에서는 상장 초기 수급에 따라 시장 가격이 연동 대상 가치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JPYC 역시 상장 직후 35.7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8원대까지 내려오면서 극심한 가격 변동을 나타냈다. 상장 직후 가격만 보고 매수에 나선 투자자라면 짧은 시간 안에 큰 가격 차이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결국 이번 사례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이름만으로 가격이 항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신규 상장 직후처럼 거래량과 유통 물량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실제 자산 가치와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 사이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여성 치매 위험 2.25배…AI가 찾아낸 남녀 노화 차이
남성과 여성은 같은 나이여도 몸속 장기가 늙어가는 속도와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과 대규모 생체 데이터를 활용해 남녀의 노화를 따로 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라 노화가 진행되는 장기와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준하오 원 교수팀이 이끄는 글로벌 연구 협력체 ‘MULTI 컨소시엄’은 15개 장기 시스템을 분석해 38개의 성별 특이적 생물학적 노화 시계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노화 궤적이 어떻게 다른지 분석했다.사람은 주민등록상 나이가 같더라도 실제 몸속 상태는 서로 다를 수 있다. 이를 나타내는 개념이 생물학적 나이다. AI가 사람의 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한 생물학적 나이에서 실제 나이를 뺀 값을 ‘생물학적 연령 차이(BAG)’라고 한다.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실제 나이보다 몸이 더 늙은 상태로 나타난다는 의미다.기존 AI 노화 시계에는 한계가 있었다. 남성과 여성의 데이터를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학습시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남녀는 호르몬 체계와 체지방 분포, 면역 반응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이를 하나의 기준으로 분석하면 각 성별에서 나타나는 고유한 노화 신호를 제대로 포착하기 어려울 수 있다.원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남성과 여성을 나눠 노화 시계를 학습시켰다. 그 결과 지방 조직 MRI를 활용한 노화 시계 등을 비롯한 일부 분석에서 오차가 크게 줄어들었고 예측 결과도 더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건강한 남성 집단과 비교하고 여성은 건강한 여성 집단과 비교하는 식으로 성별에 맞는 기준선을 설정해야 노화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유전체와 단백질체, 대사체 등 다양한 생체 빅데이터도 분석했다. 그 결과 노화를 이끄는 주요 신체 시스템에서 남녀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여성에서는 간 단백질체와 간 MRI, 전신 대사체를 이용한 노화 시계가 유전적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임신과 출산, 완경, 에스트로겐 수치 변화 등 여성 특유의 생애 과정과 호르몬 환경이 간과 혈관 관련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여성의 경우 간과 소화기 대사가 노화할수록 심근경색이나 고지혈증 등 심장대사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유전적 연관성도 확인됐다. 수면 장애가 면역과 대사 노화를 앞당기는 관계 역시 여성에게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남성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혈액 속 면역 대사체와 피부, 비장 MRI를 활용한 노화 시계에서 유전적 특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비장의 노화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여성에서는 제한적인 수의 단백질이 반응했지만 남성에서는 종양괴사인자(TNF)를 포함한 46개의 염증 지표가 동시에 증가했다.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전신적인 만성 염증과 관련된 노화 경로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호르몬과 면역 변화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지는 위험 경로 역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성별에 따른 노화 차이는 질병 위험을 예측하는 과정에서도 확인됐다. 연구진이 20년간의 추적 관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뇌와 심장, 폐, 간 등 여러 장기의 단백질 노화가 여성의 사망 위험과 일관된 연관성을 보였다. 남성에서는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당뇨 합병증, 심방세동, 관절염 등 여러 장기와 관련된 질환 위험이 함께 나타났다.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기억력이 저하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뇌 MRI를 분석해 생물학적 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늙은 경우 치매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그 결과 생물학적 뇌 나이가 또래 기준보다 한 단계 더 늙은 것으로 나타났을 때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할 위험은 남성에서 74% 높아졌다. 여성에서는 위험이 2.25배 증가했다. 같은 수준의 뇌 노화가 관찰되더라도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하는 위험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노화를 하나의 기준으로만 평가하기보다 성별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성별에 특화된 노화 시계를 활용해 질병 위험을 보다 세밀하게 예측하고, 신약 임상시험에서 환자를 선별하거나 질병 예방 및 항노화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원 교수는 노화가 온몸에서 동시에 일어나지만 어떤 장기가 먼저 영향을 받고 어떤 질환으로 이어지는지는 남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성별 특이적 노화 시계가 향후 남녀의 차이를 반영한 질병 예방과 치료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제주가 이렇게 달라진다” 세계 미술가 집결
- 오디세이 예매 대란…한 계정 286석 싹쓸이
- 검은 옷 입을 때마다 어깨가 신경 쓰인다면 '체크'
검은 옷을 입을 때마다 어깨 위가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다. 머리를 감았는데도 하얀 각질이 떨어지고, 두피가 가려워 손이 자꾸 올라간다면 단순 비듬으로만 넘기기 어렵다.이런 증상은 지루성 두피염에서 흔히 나타난다. 지루성 두피염은 피지 분비가 활발한 부위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두피에 붉은기가 생기고, 하얗거나 누런 각질이 붙으며,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다.문제는 증상이 한 번 좋아졌다고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루성 두피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잠잠하다가도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두피가 자극을 받으면 다시 심해질 수 있다.많은 사람이 비듬이나 두피 각질을 보면 “머리를 덜 감아서 그런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루성 두피염은 단순한 위생 문제와 다르다. 피지 분비, 피부에 존재하는 효모균, 피부 장벽 상태, 면역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그래서 무조건 자주 감거나 세게 문지르는 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예민해진 두피에 자극을 줘 가려움과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머리를 감을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물 온도다. 뜨거운 물은 두피를 개운하게 씻어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두피의 수분과 유분을 과하게 빼앗을 수 있다. 두피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이 심해지고 각질도 더 눈에 띌 수 있다.따라서 샴푸할 때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좋다. 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물로 두피를 충분히 적신 뒤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샴푸할 때 손톱으로 박박 긁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순간적으로 시원할 수 있지만 두피에는 미세한 상처가 생긴다.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각질을 없애겠다고 손으로 뜯거나 빗으로 긁어내는 행동도 좋지 않다. 두피에 상처가 생기면 세균이 침투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각질은 힘으로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두피 상태를 안정시키면서 관리해야 한다.샴푸 후 헹굼도 중요하다. 두피에 샴푸나 트리트먼트 잔여물이 남으면 가려움과 각질을 악화시키는 자극원이 될 수 있다. 거품이 보이지 않는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모발 사이와 두피, 귀 뒤, 목덜미까지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두피용 제품이 아니라면 모발 중심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두피가 쉽게 기름지고 가려운 사람은 제품이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발 중간부터 끝부분에만 바르고 충분히 헹구는 방식이 안전하다.지루성 두피염 관리에는 샴푸 성분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피부과협회는 지루성 두피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으로 징크피리치온, 살리실산, 황, 셀레늄 설파이드, 케토코나졸, 콜타르 등을 안내한다.각 성분의 역할은 조금씩 다르다. 케토코나졸은 두피 증상과 관련된 효모균 증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살리실산은 두피에 쌓인 각질을 완화하는 데 쓰인다. 징크피리치온과 셀레늄 설파이드도 비듬과 지루성 두피염 관리 제품에 자주 사용된다.다만 이런 샴푸는 사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샴푸처럼 바르자마자 바로 헹구면 기대한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제품에 따라 두피에 거품을 낸 뒤 몇 분간 두었다가 씻어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일부 제품은 5~10분 정도 두피에 접촉시킨 뒤 헹구도록 안내한다. 사용 횟수 역시 제품마다 다르다. 매일 쓰는 제품도 있지만 주 2~3회 사용을 권장하는 제품도 있어 설명서를 확인해야 한다.두피 각질과 가려움이 오래 이어지거나 붉은기가 심하고 진물, 통증, 딱지가 동반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지루성 두피염은 생활 관리로 완화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결국 지루성 두피염 관리는 ‘깨끗하게 씻는 것’보다 ‘자극 없이 제대로 씻는 것’에 가깝다. 뜨거운 물을 피하고, 손톱으로 긁지 않고, 샴푸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 기본 습관만으로도 두피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전국 유물 코스프레 고수들 모인다 ‘국중박 분장놀이’
유물이 전시장 밖으로 걸어 나온다.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코스프레 행사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결선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국중박 분장놀이’는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과 문화유산을 참가자들이 의상, 분장, 소품,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참여형 문화 행사다.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유물의 특징을 몸으로 표현하고 이야기로 풀어내며 문화유산을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번 전국편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275팀, 643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유물의 형태와 색감, 상징성, 역사적 배경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장과 무대를 준비했다. 이 가운데 예선을 거친 참가자 50명은 지역박물관 본선 무대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25팀이 결선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결선 무대에서는 본선을 통과한 25팀의 유물 퍼포먼스가 차례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유물의 외형을 따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물이 지닌 의미와 시대적 분위기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고대 유물의 문양을 의상으로 구현하거나, 전통 공예품의 특징을 몸짓과 무대 구성으로 풀어내는 등 다채로운 해석이 관람객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행사 현장에는 경연 외에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안동 탈놀이단은 전통 탈놀이의 흥과 움직임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여기에 가수 안예은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전통적 감성과 현대적 음악 색깔을 함께 보여주는 무대가 더해지며, 박물관 열린마당은 문화유산과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 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행사와 연계한 문화상품도 선보인다. ‘국중박 분장놀이’의 분위기를 담은 뮷즈로, 인형머리띠 3종과 머리핀 2종이 출시된다. 박물관 유물과 캐릭터적 요소를 접목한 상품인 만큼,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행사가 문화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물관 속 유물은 때로 어렵고 엄숙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분장놀이’는 이를 놀이와 표현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참가자들은 유물을 해석하는 주체가 되고, 관람객은 그 해석을 함께 즐기며 문화유산을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게 된다.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전국 각지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서 우리 유물이 재치 있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되살아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며 “결선 현장에서 선보일 참가자들의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결선은 유물과 관람객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실 안에 머물던 문화유산이 의상과 분장, 움직임을 통해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나고, 시민들은 이를 통해 유물을 보다 생생한 문화 콘텐츠로 경험하게 된다.특히 전국 단위로 진행된 만큼 지역별 참가자들이 보여줄 해석의 차이도 관전 포인트다. 같은 유물이라도 누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유산이 과거의 흔적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재창조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콘텐츠라는 점을 보여줄 계획이다.‘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진행된다. 유물로 변신한 참가자들의 무대와 전통 공연, 대중음악 무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가을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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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하던 LA 뉴스헬기 추락…3명 사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교통사고 현장을 공중에서 취재하던 뉴스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와 현장 인근에 있던 보행자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헬기는 다른 교통사고 현장을 촬영하고 있었으며, 추락 직후 주변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대규모 소방 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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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호르무즈 국제협력 참여”…파병은 아직 검토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가능성과 관련해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한다는 정부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파병 여부와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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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언제든 환영” 다카이치에 보낸 초청장

우크라이나가 일본을 향해 고위급 방문과 방위 기술 협력을 동시에 요청했다. 전쟁 장기화 속에서 일본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모리 에이스케 일본 중의원 의장은 15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젤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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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vs 추미애…커지는 여권 내홍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갈등이 검찰개혁 문제를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면서 여권 내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의 충돌이 개인 간 의견 차이를 넘어 민주당 주류와 비주류, 나아가 진보진영 내부의 노선 갈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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