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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값 25% 폭등에 고등어 16% 급등... '서민 반찬' 비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2.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부터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5월에 1.9%로 잠시 떨어졌으나, 6월에 다시 2%대로 반등했다. 이번 물가 상승은 주로 식품가격 인상이 주도했으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도 상승 전환했다. 또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공식품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올라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공식품이 전체 소비자물가에 미친 기여도는 0.39%포인트로, 물가 상승을 주도한 주요 요인이었다. 특히 빵(6.4%), 커피(12.4%), 햄 및 베이컨(8.1%) 등에서 큰 오름세를 보였다. 라면 가격은 지난해보다 6.9% 상승해 2023년 9월(7.2%)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석유류 가격도 0.3% 올라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1.8%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해 크게 올랐던 과일 가격이 기저효과로 7.4% 떨어진 영향이 크다. 그러나 채소 가격은 마늘(24.9%)과 호박(19.9%)을 중심으로 0.2% 상승했다.수산물 가격은 7.4% 올라 2023년 3월(7.4%)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고등어(16.1%), 조기(10.6%), 오징어(6.3%) 등 주요 어종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양 생태계 변화와 어획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축산물 가격은 4.3% 상승해 이전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달걀 물가는 산지가격 영향으로 6.0% 올라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는 3.3%의 상승률을 보였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이는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이 통계상의 물가 상승률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물가 동향은 식품 가격 인상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가공식품과 수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석유류 가격의 상승 전환과 함께 서비스 물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향후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게 나타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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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후면 돈 받는다! 국회 통과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누가 얼마나 받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7월 1일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하여 13조 2천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 중 하나인 소비쿠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당초 정부가 제출한 원안에서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 중 중앙정부가 10조 3천억원, 지방정부가 2조 9천억원을 부담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러나 행안위 심의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지방정부 부담 조항을 전면 삭제하고, 전액을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것으로 수정되었다.이는 최근 여야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지방재정 악화 문제를 반영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각종 재난지원금과 복지사업 확대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어 왔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지방정부는 약 3조원에 가까운 재정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공약 중 하나였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 6천억원도 정부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이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 및 할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지역화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바 있다.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소위원회에서 의결된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큰 이견이 없다면 이번 추경안은 빠른 시일 내에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소비쿠폰 지급 일정과 관련해서는, 1차 지급이 국회 추경안 통과 후 2주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빠르면 7월 중순경부터 국민들이 소비쿠폰을 받아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차 지급은 8월 이후로 계획되어 있어, 여름 휴가철과 가을 소비 시즌에 맞춰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엿보인다.이번 소비쿠폰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고, 서민과 중산층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이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닌, 소비를 통한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는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처럼 13조 2천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추경안이 국회 행안위 소위를 통과함으로써, 이재명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국민들의 실질적인 혜택과 경제 회복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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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이 최고" 대전, 일본·대만 제치고 9위 등극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대전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아시아 9개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평균 숙박 요금을 분석한 결과, 대전이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9위에 올랐다. 1위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가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인도 티루파티, 태국 핫야이, 베트남 달랏, 필리핀 일로일로, 말레이시아 쿠칭, 일본 나고야, 대만 가오슝이 순위에 포함됐다.대전은 전통적으로 ‘교육의 도시’로 알려졌으나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유잼 도시’로 변화하며 젊고 역동적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속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전의 대표 명소인 ‘성심당’은 착한 가격에 다양한 빵을 맛볼 수 있어 ‘빵지순례’ 코스로 필수 방문지로 손꼽힌다. 더불어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이 있어 여행과 스포츠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점도 실속파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이다.1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는 풍부한 역사와 활기찬 문화를 갖춘 도시다. 유서 깊은 건축물과 활발한 시장,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여행객을 끌어들이며, 인근 브로모 산과 마두라 섬으로의 관광도 용이해 지역 관광의 관문 역할을 한다. 평균 1박 숙박 비용은 약 4만 7530원이다.2위 인도 티루파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벤카테스와라 사원이 위치한 영적인 도시로, 많은 신도들이 방문한다. 종교적 의미 외에도 축제, 전통 음악, 남인도 요리 등을 즐길 수 있어 풍부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1박 평균 숙박료는 5만 246원이다.3위 태국 핫야이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시장과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며, 근처 해변과 섬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경험하기 좋은 여행지다. 평균 숙박료는 5만 2962원이다.4위 베트남 달랏은 중부 산악지대에 위치해 시원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프랑스 식민지풍 건축물이 특징이다. 하이킹, 사이클링, 꽃 정원 탐방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며, 1박 평균 비용은 6만 1110원이다. 5위 필리핀 일로일로는 역사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해변, 풍부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여행객들은 스페인 식민지풍 교회 탐방과 인근 섬의 청정 해변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평균 숙박비는 6만 3826원 수준이다.6위 말레이시아 쿠칭은 다양한 문화와 미식,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도시로, 바코 국립공원 등 주요 명소와 가까워 여름철 휴양지로 제격이다. 1박 평균 숙박료는 7만 1974원이다.7위 일본 나고야는 나고야성과 도요타 산업기술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 명소를 자랑하며, 히츠마부시(장어덮밥) 등 지역 특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활기찬 쇼핑 거리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평균 숙박료는 12만 2220원이다.8위 대만 가오슝은 문화 유적지와 야시장, 자연 명소인 연지담이 조화를 이루는 항구 도시다. 대만 남부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기에 좋은 곳으로, 평균 숙박료는 나고야와 같은 12만 2220원이다.9위 대전은 엑스포 과학공원, 유성온천 등 현대적 시설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로, 공원과 박물관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과 혼행족 모두에게 인기 있으며, 평균 숙박료는 12만 6294원이다. 이외에도 대구(13만 1726원), 제주(14만 3948원)도 한국의 인기 가성비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아고다 한국지사 이준환 대표는 “한국의 Z세대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에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각 지역별 숙박비를 비교해 가성비 좋은 여행지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대전은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며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실속 있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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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조금 지키기' 위해 신당 창당?... 머스크의 충격적 배신에 트럼프 분노
트럼프 정부의 핵심 실세로 입각했던 일론 머스크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치권에 새로운 파란을 예고했다. 테슬라 CEO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통과되면 다음 날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창당하겠다"고 발표했다.머스크의 이러한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이 표면화된 이후 나온 것이다. 두 사람의 갈등은 트럼프가 적극 추진해온 감세 법안인 OBBBA를 둘러싸고 불거졌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이 법안이 정부 비용 절감과 재정 효율화라는 기조에 어긋난다며 강력히 반대해왔다.특히 OBBBA 법안에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머스크의 핵심 사업인 테슬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트럼프는 7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머스크는 전기차 보조금이 없었다면 지금쯤 회사(테슬라)를 접고 고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머스크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2억7500만 달러(약 3700억 원)라는 거액을 후원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부상했다. 그러나 OBBBA를 둘러싼 견해차가 누적되면서 지난 5월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막말을 주고받는 등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머스크는 이후 자신의 언행을 반성한다는 글을 올리며 화해를 모색하는 듯했으나, OBBBA 법안 통과 시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선언으로 트럼프와의 '시즌2' 갈등을 예고했다.현재 OBBBA 법안은 하원에서 이미 가결됐으며, 상원 표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원은 트럼프가 소속된 집권 여당 공화당이 51석으로 민주당(49석)보다 두 석이 많은 상황이다. 또한 동수가 나올 경우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어 트럼프 정부에 유리한 구도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 법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적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트럼프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에 상원에서 이 법안이 가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머스크의 신당 창당 선언이 실현될지, 그리고 이것이 미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머스크와 트럼프의 이번 갈등은 단순한 개인 간의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둘러싼 근본적인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문제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전통적인 화석연료 산업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논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머스크가 실제로 신당을 창당할 경우, 이는 미국의 양당 체제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기술 혁신과 정부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정치적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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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간 알바해도 한끼 못 먹는다! 대학가 물가 폭탄에 신음하는 청년들
대학가의 '밥약' 문화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위기를 겪고 있다. '밥약'은 선배가 신입생에게 밥을 사주며 학교 적응을 돕는 캠퍼스 전통으로, 이른바 '내리사랑'의 품앗이 문화다. 봄철은 '밥약의 계절'이라 불릴 정도로 신입생들이 교통비만 들고 다녀도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였다.하지만 최근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 문화가 부담으로 변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교 2학년 유지상 씨는 "후배들 밥을 사줘야 하는데 밥값이 많이 들어서 제 식비라도 아껴야 해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혼자 먹어도 1만 원이 넘는 식비에 후배 몫까지 부담하면 한 번에 최소 3만 원이 들어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이에 지상 씨는 '천 원의 아침밥'으로 자신의 식비를 절약하는 방법을 택했다. 정부와 대학이 협력해 운영하는 이 사업은 학생 식당에서 아침에만 천 원에 식사를 제공한다. 남양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 30분 통학하는 그는 식비 절약을 위해 일주일에 수업이 있는 3일 내내 이 아침밥을 이용한다.다른 대학생 2학년 이동현 씨와 정승민 씨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동현 씨는 "물가가 오르니까 밥약이 너무 부담스러워요"라고 말했고, 승민 씨는 "한 끼에 2~3만 원씩 쓰면 용돈이 순식간에 없어진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식비를 절약하고 있다. 승민 씨는 저녁을 굶고 다음 날 천 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버티고, 동현 씨는 프랜차이즈 할인 행사를 따라다니며 저렴한 식사를 찾는다.대학가 물가 상승은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 성북구 소재 대학교 인근 식당 11곳을 조사한 결과, 대표 메뉴 1인분 평균 가격이 1만 427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이 1만 30원인 점을 감안하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학생들은 한 시간을 꼬박 일해도 한 끼를 채 해결하지 못하는 셈이다.8년째 대학가에서 닭갈비 집을 운영 중인 장기민 씨는 "업주 입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도 학생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최근 학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목격했다고 한다. "돈이 없는 학생들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거나, 비싼 음식 위주로 소비를 줄이고, 일주일에 5번 먹던 것을 2~3번으로 줄이는 경우도 있어요."대학생들은 비싼 외식 대신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을 찾는다. 1학년 안도준 씨는 "돈 없을 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라면 같은 거 먹어요"라고 말했고, 이기흥 씨는 "다른 데는 다 1만 원 넘어가서 부담스러운데, 맥도날드는 1만 원 아래로 먹을 수 있어서 싸게 먹을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패스트푸드 가격마저 상승 중이다. 맥도날드 빅맥 세트는 2020년 5,900원에서 올해 7,400원으로 5년 사이 25% 올랐다. 저렴한 밥상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에게 먹고사는 문제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과거 대학가의 상징이었던 '밥약' 문화와 저렴한 식사는 이제 고물가의 파고 앞에 흔들리고 있다.
- 종이접기가 당신의 뇌를 섹시하게 만든다?!
전통의 미학과 창의의 정신이 맞닿는 특별한 자리, 디지털 시대의 도래 속에서도 종이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K-종이접기의 여정이 종이나라박물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종이나라박물관(관장 노영혜)은 서울특별시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2025 서울특별시 박물관·미술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K-종이접기의 무한한 매력을 담은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의 정식 명칭은 '전승에서 창작까지 무한한 K-종이접기 세상 - 손끝으로 접고 머리 위로 펼치다'이다. 이는 단순한 종이접기 전시를 넘어, 종이가 지닌 전통적인 가치와 현대 기술의 융합이 어떻게 새로운 예술적, 문화적 지평을 열어가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전시는 오는 9월 20일까지 진행되며,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K-종이접기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K-종이접기' 특별전은 종이의 물질성을 보존하면서도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혁신적인 활용 방안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관람객들은 전통적인 종이접기 기법에서부터 현대적인 창작물에 이르기까지, K-종이접기의 유구한 역사와 현재의 역동적인 모습, 그리고 미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종이접기 창작자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세계 종이접기 창작작품 공모전'의 역대 수상작 40여 점이 공개되어, 종이 한 장으로 구현된 놀라운 예술성과 정교함에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또한, 방문객들이 직접 종이접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손끝으로 종이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전시를 주최하는 종이나라박물관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종이를 전문으로 다루는 박물관으로서, 그 전문성과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네이버 요즘 인기 박물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교육 부문에서 권위 있는 '올해의 박물관 상'을 수상하며 종이와 K-종이접기 관련 융합 교육의 선두 주자임을 입증했다.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박물관의 노력과 비전이 집약된 결과물로, 지속 가능한 종이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중에게 K-종이접기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손끝에서 시작되어 머리 위로 펼쳐지는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 'K-종이접기' 특별전에서 그 감동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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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체어 밀기는 국민 동정심 유발 술책" 박지원의 폭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병원 퇴원 장면을 두고 날선 비판을 제기했다. 지난 6월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휠체어에 탄 김건희 여사를 직접 밀며 퇴원하는 모습에 대해 "의도적인 잔재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박 의원은 "자기는 사진 안 찍히겠다고 지하로 간다고 하면서 부인 휠체어 밀고 다니는 것을 그렇게 공개해서 사진이 다 나오게 하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평소 언론 노출을 꺼리는 태도와 상반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더 나아가 박 의원은 이러한 행동의 의도에 대해 "자기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자극시키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기자들이 가리니까 '우리 지지층 바라보게 좀 비켜다오' 하지 않았나"라고 추측하며, 이 모든 행동이 계산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특히 박 의원은 이 퇴원 장면이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하는 술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현재 김건희 여사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의 동정을 얻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라는 해석이다.박 의원은 더 나아가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 구속 안 하면 대한민국 5,200만 국민 누구도 구속할 사람이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그분들은 세상하고 격리시켜야 내란이 종식되고 나라가 조용해진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의 구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김건희 여사의 수사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고가 목걸이 등 로비 의혹이 있는) 통일교 문제를 맨 먼저 특검에서 치고 들어갈 것"이라며, "그래야 구속영장 청구도 쉽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통일교 관련 의혹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한편,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건희 여사는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당일인 지난달 16일에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11일 만인 지난달 27일,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미는 휠체어에 탄 채 병원을 퇴원했다. 이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여러 해석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박지원 의원의 이번 발언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행보에 대한 야당의 시각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김 여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한 정치권의 공방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의원이 언급한 '통일교 문제'가 실제로 수사의 주요 쟁점이 될지 주목된다.
- 1년 새 7개 점포 사라졌다!... 백화점 몰락의 시대 도래
국내 백화점 업계가 급격한 구조조정의 파도를 맞고 있다. 최근 1년 반 동안 무려 7개의 백화점이 문을 닫거나 업태를 전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e커머스 성장과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한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이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을 종료하거나 통·폐합, 업태를 전환한 백화점은 총 7개로,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다 수치다. 영업을 완전히 종료한 점포는 5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대전 '세이백화점', NC백화점 부산 서면점,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문을 닫았고, 올해는 일산 그랜드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이 영업을 종료했다.통합되거나 업태를 전환한 사례도 있다. 현대백화점 울산동구점은 울산점 분점으로 통합됐으며,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도심형 아울렛 '커넥트 현대'로 전환하는 변신을 꾀했다.이러한 백화점 퇴출의 주된 원인은 매출 감소다. 2023년 기준으로 영업을 종료한 롯데 마산점과 현대 울산동구점은 국내 5대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전체 점포 중 매출이 가장 낮은 2개 점포였다. 현대 부산점 역시 전체 70개 점포 중 61위에 그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이는 e커머스가 유통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오프라인 쇼핑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비자들이 지역별 대형 플래그십 매장에만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중소형 점포들은 고객 유치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상위 12개 백화점의 매출 총액은 21조936억원으로, 이는 전체 백화점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68개 점포 중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한 백화점은 상위 10개 점포를 포함해 2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백화점 신규 출점도 2021년 더현대서울, 롯데 동탄점, 신세계 대전아트앤사이언스 이후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이는 전통적인 백화점 모델의 한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위기 속에서 백화점들은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각 사는 간판 점포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 점포는 리뉴얼하거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쇼핑몰이나 아울렛 등으로 진화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의 '타임빌라스'와 현대의 '커넥트현대'가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 사례다.내년부터는 신규 출점도 재개될 전망이다. 롯데는 인천 송도와 대구 수성에 각각 롯데몰을 오픈할 계획이며, 현대는 2026년 더현대 광주와 더현대 부산 개장을 추진 중이다. 주목할 점은 이 4개 점포 모두 전통적인 백화점의 틀에서 벗어난 복합 쇼핑몰 형태로 계획되고 있다는 것이다.유통 전문가는 "백화점은 많은 물건을 판매하는 과거 개념에서 벗어나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체류형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공간을 재해석한 점포만이 살아남을 것이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매출 10% 급증... 이재명 당선이 가져온 산골마을의 대반전
- 정부의 '묻지마' 대출 규제, 실수요자 등골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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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캠핑 농성' 찾은 김민석 "단식 하지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6월 3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흘째 철야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찾아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국회 본청을 지나던 김 후보자는 농성 중인 나 의원에게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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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태국으로 떠나는 한국 억만장자들... 부자 탈출국 오명
한국의 고액자산가들이 해외로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이민 자문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민간 자산 이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에서는 약 2400명의 고액자산가가 해외로 이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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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서 포옹까지? 조수미-김혜경 여사의 '남다른 친분' 포착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김혜경 여사의 특별한 만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이 행사는 K-컬처의 세계적 성장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을 모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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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열린 AI 로봇 축구리그 '자체 전략 수립' 능력 공개
중국 베이징에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가하는 독특한 축구 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로봇 축구 리그'는 총 4개 팀이 참가했으며, 기존 로봇 대회와 달리 인간의 원격 조작 없이 로봇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주목을 받았다.대회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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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계 미술 시장의 역동적인 흐름을 심도 있게 읽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아뜰리에 아키에서 막을 올렸다. 기획전 'UNFOLDING: 감각의 개화'는 오는 8월 9일까지 관객들을 초대하여, 글로벌 아트 마켓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동시대 작가 14인의 회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뜻깊은 문화 교류 행사를 마련했다. 7월 1일 발표된 '제12회 한일포토콘테스트'는 양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적 교류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이 콘테스트는 2014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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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커피 대신 말차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감각적인 ‘연두빛 감성’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말차는 음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중심으로 떠올랐다.말차는 일반 녹차와 달리 녹차나무를 3~4주간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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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참은 통증의 대가... 롯데 최준용, 수술 후 '괴물 구속' 155km 폭발
수년간 참아왔던 어깨 통증을 해결하자 구속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불펜 투수 최준용(24)이 강력한 구속과 함께 팀의 중요한 승부처를 책임지는 핵심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최준용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9홀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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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사형수, 끝까지 반성 없이 옥중 사망
대학생 4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보성 어부 살인 사건'의 범인 오종근과, '밀양 단란주점 살인사건'의 주범 강영성이 복역 중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종근은 국내 최고령 사형수로, 강영성은 조직폭력배 출신의 흉악범이었다. 이들의 사망으로 현재 국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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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울컥…기성용, 팬들과 함께한 눈물의 순간
포항스틸러스 이적이 임박한 기성용이 FC서울 팬들 앞에 섰다. 그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21라운드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는 기성용의 ‘잠시 안녕’이 팬과 선수 모두의 눈물로 기억됐다.서울은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