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맹장염'이 '패혈증'까지? '골든타임' 놓쳤으면…

주영훈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병실에서 촬영한 가족사진과 함께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제주도 도착 이틀째, 찢어지는 복통과 오한, 발열로 결국 119에 실려 서귀포의료원 응급실로 향했다"며, 검사 결과 '급성 맹장 패혈증'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무사히 수술을 마쳤지만, 수술 후에는 찢어질 듯한 통증과 답답함 속에서 중환자실에서 하루 반나절을 보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아내 이윤미 씨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소식이 알려지자, 주영훈을 향한 수많은 이들의 걱정과 기도가 이어졌다. 그는 "모두 감사하고 기도와 걱정해주신 덕분에 수술 잘 마치고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라며, "건강 잘 추스르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다. 많은 분의 기도와 염려 감사하다.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지인들과 팬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주영훈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아내 이윤미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그녀는 "정말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남편의 병간호와 함께 아이들과의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며 "아빠 몫까지 최선을 다해 놀아주겠다"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번 주영훈의 사례처럼,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는 충수염은 맹장 끝에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충수돌기 개구부가 막히면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5% 이상의 환자가 복통을 호소하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국소적인 복부 압통과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급성 충수염은 그 진행 정도에 따라 단순 충수염에서부터 충수돌기가 터져 복강 내로 염증이 퍼지는 천공, 복막염, 그리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받고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영훈은 다행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한 대처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